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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 김주헌, 휘몰아치는 전개 속 전박찬 체포 “VIP가 누구야?”

‘60일, 지정생존자’ 김주헌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 15회에서는 김주헌이 국정원 대테러팀의 팀장 ‘정한모’역으로 분해, 군부 쿠데타에 합류한 국정원 차장 김진근(지윤배 역)을 취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정한모는 지윤배에게 테러 계획을 공유한 청와대 내부자가 누군지 물었다. 그러나 지윤배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그저 ‘VIP’라는 세 글자뿐이었다. 이에 정한모는 “한때는 정보기관의 수장이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닌 것 같네요”라며 지윤배를 차갑게 비난했다. 이후 VIP 대신 움직여주는 수족인 김실장(전박찬 분)의 정보를 얻은 정한모는 한나경(강한나 분)과 함께 김실장 체포에 나섰다.

사력을 다한 격투 끝에 북파공작원이었던 김실장을 제압, 체포한 정한모. 그는 김실장에게 VIP의 정체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다. 그러나 김실장은 질문과는 동떨어진 대답을 내놓았다. 박무진(지진희 분)을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 뻔뻔하기까지 한 김실장의 태도에 정한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나경에게 눈빛을 주고받으며, 김실장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김주헌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탁월한 강약 조절 연기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진근을 취조하는 장면에서 VIP가 누군지 모른 채 전박찬의 말만 믿고 움직인 직장 상사의 모습에 답답한 듯 감정을 천천히 고조시키다가도 전박찬을 취조하는 장면에서는 빈정과 능청을 오가는 절제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당겼다. 특히, 순식간에 눈빛과 목소리 톤을 바꾸어 VIP에 대해 묻는 장면에서는 극의 텐션을 유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그런가 하면 김주헌은 강한나, 전성우(서지원 역)와 똘똘 뭉친 모습으로 ‘국정원즈’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강한나와는 척척 맞는 액션 티키타카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전성우와는 서글서글한 선후배 호흡으로 훈훈함을 보여준 것.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오늘(20일, 화)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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