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현판을 훼손한 남성 2명이 경찰에 20일 입건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훼손과 관련해 남성 A(37)씨와 B(29)씨를 재물손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주 중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첫 번째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으면서 A씨는 혐의를 전부 인정했고, B씨는 “간 것은 맞지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 동행한 것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변호사를 대동해 다시 와서 조사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현판 2개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판에 그려진 구회 휘장은 붉은색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추정되는 물질에 의해 훼손됐고 흰 바탕에는 욕설이 담긴 낙서가 적혀있었다. 낙서에는 나 원내대표가 이달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을 ‘우리 일본’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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