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열광한 SF 애니메이션의 고전 <인랑>이 국내 개봉을 오는 9월 4일로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인랑>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국가공안부’와 수도경의 ‘특기대’가 반군세력 ‘섹트’와 대치하던 혼돈의 시기 속 일본을 배경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자폭한 소녀의 언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 수도경 특기대 최정예대원 ‘후세 카즈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SF 애니메이션.
<인랑>은 사람으로 가장한 늑대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빨간 망토]를 모티브로 한 오시이 마모루의 걸작 만화 ‘견랑전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키라> <공각기동대> 제작진 등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들이 참여해 완성한 희대의 명작이다. 1999년 개봉 당시, 제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43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공식 초청, 제20회 판타스포르토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판타스틱 남토시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62회 로카르노 영화제, 제16회 퓨처필름영화제, 제54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 애니메이션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심오한 세계관, 빈틈없는 스토리 전개와 함께 셀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영상미의 작화와 완벽한 OST 등으로 인해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김지운 감독 연출,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동명 리메이크작으로 다시 한 번 원작 <인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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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 재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인랑> 메인 포스터는 늑대인간이자 인간 병기로 불리는 수도경 특기대 ‘후세 카즈키’가 특수복을 입은 채 압도적인 포스를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제시한 최후의 명작’이라는 카피 문구와 ‘그 자는 늑대다’라는 태그 라인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작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과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영화 <인랑>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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