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들이 통근하거나 등교하기 편리한 곳에 저렴하게 청년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기숙사형 청년 주택’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시 서대문구·용산구청장 등 11명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주거 시설이다. 지난 3월 1·2호 주택이 공급된 데 이어 다음 달 서대문구 대현동 등 3~5호 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 장관은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둘러본 뒤 “청년 주거시설을 계속 늘리겠다”며 “지방자치단체도 청년 주거안정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지방자치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굴한 도심 부지 7곳도 행복주택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구청의 협조로 도심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지자체 협력형 공공주택의 명칭으로 ‘메아리’를 제안했다. 김 장관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도심 내 유휴 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는 국가의 제안과 도심의 높은 월세와 낮은 임금 등으로 주거비 감당이 어려운 청년의 목소리에 지자체가 응답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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