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이달 말까지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8월 말까지 정개특위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 적용이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로 정개특위 활동 기간이 10일 남게 되는데도 거대 양당의 기 싸움으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단식으로 되살린 선거법 개정의 기회가 좌초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치개혁은 촛불의 목소리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며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해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평화당·대안정치와의 통합을 모두 거부하면서 바른 정당이 중심이 되는 ‘제3 지대 정계개편’을 강조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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