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에서 이무생이 맡은 청와대 대변인 김남욱은 유쾌하면서도 깔끔한 일처리를 선보이는 인물. 이무생은 대변인에 꼭 맞는 비주얼을 선보이며 김남욱 그 자체로 분했다. 전작의 악랄한 캐릭터에서 180도 변신을 이뤄낸 이무생이 ‘60일, 지정생존자’ 종영에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김남욱 대변인’이라는 한줄기 빛이 내려와 그 위에서 외줄타기를 해왔던 저는 연출님과 작가님, 그리고 스텝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그 분들의 손길이 제 길이 되어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먼저 제작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60일, 지정생존자’ 외줄타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며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무생은 김남욱을 연기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청와대 내에서 비서진들과 빚어낸 꿀케미 또한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을 정도. 이무생은 회가 거듭될수록 청와대 대변인으로 성장하는 김남욱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더욱 치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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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탄탄한 연기력은 김남욱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절제된 감정연기로 탈북민 출신인 김남욱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선을 그대로 담아냈다. 극 초반, 다소 차갑고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의 모습을 그렸다면 후반부로 향해 갈수록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치있는 행동과 더불어 한층 단단해진 대변인으로서의 활약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이무생은 ‘60일, 지정생존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썼다. 매회 이무생의 재발견이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김남욱에게 빠져들게 하며 보는 이들의 뇌리에 이무생 세 글자를 확실히 새겼다.
한편, 이무생은 올 하반기 방송되는 tvN ‘날 녹여주오’로 다시 한번 브라운관을 찾는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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