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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로 배워보자! 실생활에 활용해보고 싶은 말말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맛깔 나는 대사들이 화제다.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공감력에 실생활에서도 활용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 적재적소에서 잘 써먹으면 유쾌, 통쾌해질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길.

/사진=삼화네트웍스




#1. 꼰대st 충고에는 → 안재홍, “충고 안 들어~~~”

스타 작가 혜정(백지원)과의 작업을 ‘쿨’하게 거절한 범수(안재홍). 자존심이 상해 “내가 드라마 판 선배로서 충고 하나 할게”라며 잔소리를 시작하려는 그녀의 말을 범수는 예상조차 하지 못한 방법으로 끊어버렸다. “아아아아~ 충고 안 들어!”라며 귀를 막은 것. ‘꼰대’에게 ‘도라이’로 맞선 패기에 진주(천우희)는 생각했다. 모지리지만 닮고 싶다고.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병맛 사이다, 모두 연습해 보자. 양손을 오목하게 모아 귀를 두드리며, “안 들어, 충고 안 들어~~”

#2. 엄마의 잔소리가 길어질 땐 → 천우희, “음성사서함에 녹음해놔. 한 번에 들을게.”

혜정으로부터 해고당하고, 범수의 작업 제안도 거절한 진주는 다시 백수가 돼버렸다. “누워서 잠만 자는 나 자신이 비겁하다”는 양심적 자아와 “누워있는 게 얼마나 좋은데”라는 비양심 자아가 치열하게 충돌하기를 한참, 그녀는 결심했다. 장소를 옮겨 누워있기로. 그렇게 본가로 간 진주는 “엄마, 나 여기서 몇 날 며칠 퍼질러 잘 거거든. 혹시 잔소리할 거 있으면 여기 음성사서함에 녹음해놔. 한 번에 들을게”라는 말을 남겨두고 잠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잔소리 듣기도 녹음으로 한방에 끝내겠다는 진주, 역시 닮아 보고 싶은 도른자다. 그러나 섣불리 따라 했다간 후폭풍이 돌아올 수도 있다. 이를테면 엄마의 등짝 스매싱이라던가.

#3. 혈압 상승, 욕이 하고 싶은 순간에는 → 전여빈, “이런 깔라만시”



‘소문으로 들었소’에 대타로 출연하게 된 은정(전여빈)은 욱하는 성격 탓에 녹화 중 욕을 할까 걱정이었다.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연인 홍대는 “욕 대신에 과일 이름을 뱉어. 이런 사과~ 포도 씨알~”이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그리고 은정의 마음에 쏙 든 과일은 바로 ‘깔라만시’. ‘열’받을 땐, ‘열’대과일이 최고, 상대방에게 ‘열’대 맞은 효과까지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십장생, 개나리, 시베리아, 그리고 식빵의 뒤를 이은 “이런~ 깔라만~씨!” 그러나 발음, 톤, 볼륨 조절을 잘못하면, 인간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시길.

#4. 주종을 가리지 않을 땐 → “박애주의자!”

서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진주와 범수. 결국 술이 술을 마시는 상황에 이르렀다. “술도 술 좀 먹어야지. 뭐 맨날 우리만 먹어!”라는 도른자 명언(?)을 내뱉는 진주에게 범수는 답했다. “박애주의자”라고. 본격 아무말 시간, 둘은 그 많은 술을 다 마시고도,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고, 범수는 “와인 할 텐가, 양주 할 텐가?”를 물었다. 진주의 대답은 “모두 가져와.” 역시 그녀는 ‘박애주의자’였다. 모두 잊지 말자. 주종을 가리지 않을 땐 우리 모두 박애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멜로가 체질’.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 방송.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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