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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BJ 양팡, '극단적 선택 시도' 팬에 3,000만원 환불 완료…"시청자 다 소중해"

BJ양팡/사진=양팡 인스타그램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BJ 양팡(23·본명 양은지)에게 거액을 후원한 한 팬이 함께 밥을 먹자는 제안을 거절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팡이 후원금을 환불했다.

23일 BJ양팡 측은 “양팡이 해당 팬과 직접 통화해 팬의 건강 여부를 확인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된 점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안타까워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팡 측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힘들 팬의 사정을 고려하여 도의적인 차원에서 금일 환불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양팡은 앞서 이날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다들 기사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분 한 분 때문에 다른 열혈 팬분들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양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신없는 와중에 그 분이 내게 카톡을 보냈다”며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살아있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양팡은 이어 “팬분들에겐 전통적으로 소원권을 드린다. 하지만 소원권 자체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는 수천 명이 된다.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시청자인데 그 한 명만을 위해 그렇게 만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양팡은 또 “본인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별풍선 후원하는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겐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팡은 별풍선 환불과 관련해 “그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환불해주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BJ 양팡/사진=양팡 인스타그램


전날 한 매체는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쏜 BJ 양팡의 한 열혈팬이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A(45)씨의 한강 투신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J양팡의 열혈팬으로 양팡에게 ‘식사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양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데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뷰 뒤 “끝까지 직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해당 매체는 이후 A씨가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전했다.

이후 실제로 한강에 투신한 A씨는 다행히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팡은 아프리카TV 에서 양팡♥ 이라는 닉네임으로 방송하는 BJ다. 유튜브 구독자만 201만명이 넘는 유명 크리에이터다. 2018 아프리카 어워즈 버라이어티(여)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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