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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속 日 아베 지지율 58% '상승'…지소미아 영향

지난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58%

日 국민 83% “지소미아 파기, 이해할 수 없다”

19일 오후 도쿄 나가다초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아베 정권 규탄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한일민중 연대하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2019.8.19 연합뉴스




한일 관계가 연일 악화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26일 요미우리 신문이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53%)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에서 30%로 낮아졌다. 아베 정권 지지율의 대폭 상승 요인으로는 일본 정부의 ‘한국 때리기’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이 (일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한 관계 개선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64%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72%에서 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한국에 (양보해)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9% 뿐이었다. 세부적으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23%를 압도했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이 83%로 다소 비판적인 견해가 주를 이뤘다. 이 밖에도 향후 한일 안보와 관련해 응답자의 72%는 ‘한일 양국이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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