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소환 조사를 통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 서면답변 자료를 통해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압수수색 시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겠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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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양 전 대표는 2014년부터 5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양 전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도박자금으로 회삿돈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최근 미국 재무부에 YG 미국법인의 금융계좌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속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도 양 전 대표와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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