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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집에 사는 유령"…'안재현 생일파티 추정 사진' 구혜선 없고 다른 여자들만

배우 안재현/사진=안재현 인스타그램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의 양상으로 변질된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명 ‘구혜선 없는 생일 인증샷’ 사진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 안재현이 집 외부에서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일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고깃집에서 안재현으로 보이는 남성과 몇몇의 여성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폭로한 구혜선은 “생일상을 준비했음에도 (안재현이) 집을 비워 상처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부부의 갈등은 지난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금까지 각각 법률 대리인과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전해왔지만 지난 21일 오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폭로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안재현이 열었다. 안재현은 앞서 구혜선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주취상태에서 여자들과 연락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안재현은 또 “구혜선이 제기한 기부금 등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이는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게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합의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까지 요구해왔다는 게 안재현은 주장이다.

안재현은 그러면서 자신의 소속사 HB엔터의 문보미 대표가 자신의 편에만 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혜선이 추가로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해서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안재현은 이어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며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는데,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걸 왜곡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이혼의 뜻을 분명히 했다.

구혜선-안재현 부부/사진=안재현 인스타그램


안재현의 폭로가 나오자 구혜선 역시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뜻하며 그것은 모두 내가 진행했다”며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제가 했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했기에 그걸 받은 것이지 합의금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된 뒤 제가 다니던 곳을 남편에게 소개해준 것”이라며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했다”며 지난 폭로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갔다.

구혜선은 또 안재현의 생일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지만 남편이 모두 남긴 채 집을 나가 외부인과 파티를 즐겼다고도 했다.

구혜선은 이어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 했더니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렀다”며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폭로의 수위를 높였다.

구혜선은 마지막으로 “같이 생활하는 동안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며 ”당신이 그토록 사랑한 여인은 좀비가 됐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작품 종영 직후 교제를 시작한 사실이 공개됐고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신혼일기’ 등을 통해 꿀이 떨어지는 결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구혜선이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로 옮겨 화제를 모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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