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지난 8월 21일(수)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로 한국 영화에 최초로 출연 소식을 알린 메간 폭스가 전격 내한했기 때문. 이날 행사를 통해 메간 폭스는 남다른 출연 계기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 참여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언급한 그녀는 “촬영에 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과 작전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마음을 느꼈다. 작품 속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임한 진중한 태도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언급한 그녀는 함께 작업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를 명작이라고 손꼽아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감과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영화에 출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까지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메간 폭스가 분한 종군 기자 ‘매기’ 캐릭터에 대한 관심까지 고조됐다. ‘매기’는 한국전쟁 당시 실제로 한국에서 활동한 여러 종군 기자를 참고했고, 특히 마가렛 히긴스와 마가렛 버크 화이트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인물이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의 소재가 된 장사상륙작전은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실시된 기밀작전이었기에 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자는 없었다. 다만, ‘매기’ 캐릭터는 6.25 전쟁 당시 한국 최전방을 돌아다니며 활동한 마가렛 히긴스와 마가렛 버크 화이트 두 명의 실존 인물에 영감을 받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매기’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속 ‘매기’는 성공 확률이 희박한 장사상륙작전에 어린 학도병들이 투입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들을 구하기 위해 힘쓴다. 메간 폭스는 국경을 넘어서는 연대감과 휴머니즘을 가진 캐릭터 ‘매기’를 통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