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66%인 2,027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과학 항목을 폐지하는 등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올해 수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고른기회), 학생부우수자전형, 논술우수자전형, 소프트웨어(SW)특기자전형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중 ‘SSU미래인재’ 전형의 모집정원은 기존 686명에서 731명으로, ‘고른기회’ 모집정원은 기존 179명에서 201명으로 총 67명 늘어난다. SSU미래인재의 경우 1단계 서류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성적(70%)과 면접(30%)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SSU미래인재 전형을 통해 가장 많은 8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이 학부의 입학생은 향후 1년 간 전공 탐색기간을 거쳐 주전공 및 융합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숭실대 관계자는 “학종 전형을 확대하고 수시 모집 인원의 10%를 고른기회 전형으로 선발해 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특성화과 등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60%)과 함께 학생부교과(40%)를 반영해 296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서 과학 문항을 폐지한 게 주목할 부분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경상계열의 경우 국어·수학 나·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수학 가·과탐(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정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475명을 선발한다.
SW특기자전형으로는 컴퓨터학부(8명), SW학부(8명),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5명)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성적(70%)과 면접(30%) 점수를 반영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신입생을 뽑는다. SW분야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원자를 선발한다는 게 입학처의 설명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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