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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소득 고작 600원 늘었는데...홍장표 "모든 계층 소득 플러스 전환"

최악 소득격차 외면...증가만 부각

홍장표 소득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한국경제학회-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공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최근의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가계소득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모든 계층의 소득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도 2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를 두고 ‘사상 최악의 소득격차’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소득이 증가했다’는 측면만 강조한 것이다.

홍 위원장은 이날 소득주도성장특위가 개최한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토론회 인사말에서 “내수를 키우기 위해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를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계의 소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모든 계층의 소득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2~4분위의 소득증가율이 높은 중산층 성장형으로 바뀐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말했다. 하지만 가계동향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0.04%(600원) 늘었고, 일을 해서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15.3% 줄었다. 홍 위원장의 이 같은 낙관론은 지난 25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이 1년 반만에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했다”며 “금년 2·4분기의 전체적인 소득수준·분포에 있어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홍 위원장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조치 이후 ‘내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기조의 일관된 추진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전략으로 경제운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라는 현 정부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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