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이영표, 히딩크 감독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네덜란드의 유명 프로축구팀 PSV아인트호벤이 일본 대표팀 공격수 도안 리츠(21)를 영입하며 전범기를 사용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PSV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도안 리츠를 영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범기를 그려넣은 그래픽을 게재했다.
전범기 활용을 스포츠계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다. 일본 J리그는 물론 각종 국제경기에서도 팬들이 전범기를 펼쳐 보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범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각종 이벤트에서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면 사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PSV아인트호벤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영표와 박지성을 영입해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던, 유럽 어느 팀보다도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팀이기에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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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이 환호하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팬들은 PSV아인트호벤 SNS에 강하게 항의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소식을 빠르게 퍼나르고 있다.
한편 도안 리츠는 2017년 감바 오사카에서 흐로닝언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네덜란드 리그에 처음 발을 디뎠다. 2017-2018시즌에 리그 9골 3도움을 올린 뒤, 지난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리그 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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