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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 피해 경험 1.7%…언어폭력·집단따돌림·사이버괴롭힘 순

경기도교육청, 학교 폭력 실태조사 발표…쉬는 시간 교실에서 많이 발생

경기지역 학교폭력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학교폭력이 교외보다 2배 많았으며 교실에서 쉬는 시간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도내 초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1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1.7%(1만6,691명)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높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초등학생 3.6%, 중학생 0.9%, 고등학생 0.4% 등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2017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가해 응답률은 0.6%,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4.4%로 각각 집계됐다. 목격 응답률이 피해·가해 응답률보다 훨씬 높아 실제 학교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이 가장 많았고 복도, 운동장, 급식실·매점 등이 뒤를 이었다. 교내 학교폭력이 69.0%로 교외 31.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4.2%, 점심시간 19.1%, 하교 이후 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 수업 때(8.4%)도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35.8%, 집단 따돌림 23.2%, 사이버 괴롭힘 9.7%, 스토킹 8.9% 등으로 집계됐다. 금품갈취와 강제추행·성폭력도 각각 6.0%, 5.2%에 달했다.

이번 학교별 조사결과는 오는 9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공개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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