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규탄 등을 이유로 다시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자유한국당을 형해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의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할 일은 인사청문회와 민생법안 심의, 예결위 심의”라고 강조하고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조사에 불응하며 장외에 나갈 생각을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라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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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은 장외에 나갈 것이 아니라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역시 불법 폭력 증거가 뚜렷한 바 강제구인을 포함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고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정상적 진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선 “이번 의결은 선거법 개정의 최종 확정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큰 관문을 넘어섰다”며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만 유일하게 18세 선거권이 없었는데, 이번 (선거법 개정안) 통과로 선거 연령이 18세로 낮아져 기본적인 참정권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또 “선거법은 게임의 법칙인 만큼 법사위 계류 기간 동안 여야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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