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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청문회, 안할거면 '법대로 임명' 조국 지지자들 '검색어로 말해요'

30일 '보고싶다 청문회', '법대로 임명' 연속해 실검 상위권 노출

27일 '조국 힘내세요'부터 실검 통해 지지의사 전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이 4일째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해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30일 오후 2시 현재 네이버 검색어에는 ‘보고싶다 청문회’가 3위. ‘법대로 임명’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1위 ‘법대로임명’ 2위 ‘보고싶다청문회’ 순이다.

‘보고싶다 청문회’는 당초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그대로 진행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의 희망과 달리 이날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는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렸다. 여상규 법사위원장 대신 위원장 자리에 앉은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오늘 논의할 안건이 없습니다”라며 산회를 선포했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법사위 전체 회의를 개회하는 내용으로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이날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네티즌은 예정된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법대로 임명’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며칠간 언론의 의혹제기를 부정하며 조 후보자를 지지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키워드 줄세우기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법대로 임명’ 역시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한편 검색어 줄세우기는 지난 27일 ‘조국힘내세요’로 시작해 28일에는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이 줄지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조국 힘내세요’에 맞서 ‘조국사퇴하세요’를 검색어에 올리며 한때 맞불작전을 펴기도 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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