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를 선보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오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5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Ⅱ’를 개최한다.
지난 4월 열린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Ⅰ’에 이어 이번 연주회에서 박영민과 부천필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10번’이다. ‘첼로 협주곡 제1번’은 독일 짐멘아우어의 소속 아티스트이자 노부스 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가 협연한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10번’은 쇼스타코비치가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나 정열을 그리고 싶었다”고 언급한 곡이다. 무거운 삶의 고뇌로 시작해 열광적인 환희로 끝맺음하면서 삶에 대한 통찰과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박 상임지휘자는 2015년 위촉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부천필만의 사운드를 구축하고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는 모차르트나 베토벤 이외의 새로운 고전을 더 많은 청중에게 소개하고 그 음악 세계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것이다. 러시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중 한 명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 민족주의가 기본이 된 서사에 서구적인 형식의 후기 낭만주의 스타일을 전개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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