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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자수 부실대응' 없도록"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 자수 과정에서 경찰이 부실 대응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유사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문화 정착과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관내 경찰서 방문 특강에서 “모든 경찰 활동이 국민의 눈높이와 입장에서 책임감 있게 처리돼야 한다”며 “중간 관리자들이 열정과 책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장대호는 서울 구로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의 팔이 발견되면서 지난달 자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았지만 안내실 당직 근무자가 “인근 종로서로 가라”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찰은 당직자가 혼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없도록 하고 중간 관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성행경 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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