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이 대전 장대 B 재개발구역의 공동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두 개의 신탁사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대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 장대 B 재개발구역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390명의 찬성표를 받은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을 공동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 양사는 신탁정비사업 최초로 공동수탁방식으로 사업에 참여, 자금조달을 비롯해 사업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조합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49명 가운데 서면 참석자 포함 401명이 참여했다.
설계업체로는 178명의 선택을 받은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와 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편 갈등을 빚었던 유성시장과 유성5일장 보존 문제와 관련해서 조합은 “유성시장과 유성5일장을 유지,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안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 폐쇄방식의 시장 재개발과는 다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장대 B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1월 중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재개발구역에 연면적 55만㎡ 규모의 아파트 3,000여 가구와 비주거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22년 12월에 착공 및 분양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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