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봉오동 전투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엔딩크레딧 영상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는 원신연 감독은 독립신문에 기록된 승리의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승리의 전율과 먹먹한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랐던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에 관한 실제 기록들도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하고자 했다.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겼을 태극기는 물론 당시 발행됐던 독립신문까지 담아내며 99년 전 봉오동에서 싸웠던 독립군의 전투를 장엄하게 펼쳐낸 엔딩크레딧 영상은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봉오동 전투 때 사용했다던 태극기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다”(네이버 블로그_hae***), “당시 독립신문에 실린 봉오동전투의 기록들이 나오는데 뭉클했다.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는 영화였다”(네이버 블로그_mni***), “그 때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엔딩크레딧이 오르는 동안 나도 모르게 박수쳤다”(네이버 블로그_army***) 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영상크레딧 영상에 대해 열렬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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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엔딩 크레딧 영상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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