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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태국 방문에 관광 명물 '전기 뚝뚝이' 등장

한-태 4차산업혁명 쇼케이스에 전시

양국 기업이 배터리팩 등 공동 개발

文 직접시승 "양국협력 시너지 클 것"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방콕 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태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장에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함께 참석, ‘미래차관’을 둘러보며 미섬시스텍의 ‘전기 뚝뚝이’를 시승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가운데 태국 관광의 명물인 뚝뚝이가 전기차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 정부는 노후화된 뚝뚝이의 소음 및 배기가스 문제로 ‘전기뚝뚝이’ 보급을 추진 중인데 한국과 태국 양국의 기업이 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함께 ‘전기뚝뚝이’를 직접 시승해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한·태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 참석해 양국의 신산업 우수 협력사례 전시품을 체험 및 참관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총 42개의 양국 기업이 참석해 디지털라이프·미래차·스마트팩토리·스마트헬스케어 분야로 나뉜 테마관에서 협력제품 및 콘텐츠를 전시했다.

특히 미래차관에 전시된 전기차 협력사례는 양국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국 기업이 공동개발한 전기버스와 전기뚝뚝이가 전시됐고 전기뚝뚝이를 시승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인 미섬시스텍은 태국 정부의 전기뚝뚝이 도입 계획에 맞춰 태국의 주요 업체와 전기뚝뚝이 배터리팩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와 함께 이 전기뚝뚝이에 나란히 탑승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 2만 5,000대의 뚝뚝이가 있는데 오염을 줄이려면 고민이 많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아울러 일본의 영향력이 큰 태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로를 뚫을 수 있는 제품들도 선을 보였다. 현대로보틱스는 주로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현지업체와 협력해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혁신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발했다.
/방콕=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브랜드K 론칭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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