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죽음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팬들의 마음은 24년이 지나도 여전하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편을 방영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일 올라온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 동의자는 3일 오전 9시 현재 21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지금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게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 제시간에 꼭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일 서울남부지법은 故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SBS는 3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영을 취소하고 대체 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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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온라인 기사 댓글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방송을 정상적으로 방영하라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故 김성재 사건은 주목받았고, 제작진과 김성재의 동생 등의 SNS 글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한편 솔로 가수로 컴백한 직후 숨져 24년이 지나도록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시신에서는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여자친구 김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3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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