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 직원과 숲해설가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특허를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인 ‘백운산 나무꽃’가 특허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백운산 나무꽃’은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직원인 김보영 주무관과 숲해설가 이경자(피노키오영농조합)가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제안하게 된 아이디어로 버려지는 나뭇가지(자투리)를 재료로 연필깎이 원리를 이용해 돌려 깎아 다양한 색을 입혀 꽃을 만드는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이들은 환경오염 없는 친환경 조화(造花)를 만들기 위해 재료 채취부터 보관, 꽃잎 제작 방법, 제작도구 창안까지 오랜 시행착오 끝에 ‘백운산 나무꽃’을 탄생시켰다.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은 소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백운산 나무꽃’이 무단으로 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직무발명 국가승계 및 특허출원을 준비했고 마침내 특허권을 획득했다.
‘백운산 나무꽃’은 합성섬유, 비닐,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지는 일반 조화(造花)와 달리 천연소재인 목재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이 없고 여러 가지 색감을 입힐 수 있어 심미성 또한 우수해 실내인테리어, 행사무대 장식, 코사지(corsage) 등 각종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이번 특허등록은 국립자연휴양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산림문화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