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근무중인 경상북도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의 가족투자 사모펀드 의혹 및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날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했던 봉사활동 관련 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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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전날 조 후보자가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7시간 가량만에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및 장학금, 입시·학사 과정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공주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논문의 책임저자였던 장 교수는 인론 인터뷰를 통해서 “조씨가 (논문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단국대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체적으로 논문 등재 과정의 위법성과 적절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단국대 장 교수 역시 직접 소환하며 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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