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53)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회장에 대해 횡령·강제추행·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정 전 회장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고등학교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부 운영비를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횡령해 지난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 수사를 받는 중 정 회장이 학부모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정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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