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아파트에 적용한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이며 그동안 대형 산업플랜트에만 적용해 왔다. 포스코건설은 건축 모듈러 전문 중소기업인 ㈜유창, 구조물 강재 연구기구 강구조학회와 1년간 공동연구 끝에 철강재를 소재로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더샵 아파트의 옥탑구조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을 철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모듈형식으로 조립·설치할 계획이다. 프리패브 공법을 이용하면 공기를 대폭 단축하고, 공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아파트 상부 옥탑구조물은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했을 때 약 6주가 소요되지만, 철강재를 사용한 프리패브 공법으로는 1주일 만에 종료할 수 있다. 또 추락사고 위험이 큰 최상층 작업을 최소화해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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