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권 시장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께부터 대구 도심인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오후 12시 55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권 시장은 1인 시위를 조 후보자의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시위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권 시장은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국민이 느낄 좌절감을 생각하니 시장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해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자녀가 한두 번도 아니고 8차례나 장학금을 탄 것은 분명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사모펀드 관련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납득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2·28 공원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민주운동에 나선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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