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주(州) 박람회장’(스테이트 페어) 입구에서 총격으로 3명이 부상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박람회장 주 출입문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9세 여성이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일어난 직후 발생했다. 당시 여성을 친 차가 멈춰서자 사람들이 차에 몰려가면서 고성이 오가고 큰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출동해 보행자 사고를 조사하는 순간 세 발의 총성이 들렸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총성이 울렸고 이후 20세 남성 2명과 18세 남성이 허벅지, 어깨, 팔 등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인트폴 경찰서는 총격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다며 앞서 일어난 보행자 사고와 총격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위대한 미네소타 주민을 뭉치게 하는 박람회장이 총기 폭력에 의해 얼룩졌다”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주 박람회 측은 이번 행사가 미국 노동절 연휴에 열려 연인원 25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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