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 해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임명 찬성 여론이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1%가 조 후보자 장관 임명에 찬성, 51.5%가 반대한다고 응답해 찬반 격차가 한자릿수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찬성 응답은 지난 30일 조사에 비해 3.7%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2.6% 포인트 내렸다.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찬성 여론의 증가는 지난 조 후보자가 연 기자간담회의 효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8시간 넘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간담회를 시청했는지 여부에 따라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시청자의 53.4%가 찬성했고 45.7%가 반대했다. 반면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는 35.6%가 찬성했고 60.0%가 반대했다. 4.4%는 응답하지 않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호남, 3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 여성, 40대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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