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입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패트릭 리드(미국)는 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르쉐911 GT2RS 차량을 소개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델이지만 리드의 차량은 조금 특별하다. PGA 투어 최고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테마로 한 커스터마이즈드 모델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리드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그 유명한 매그놀리아 레인에 그린재킷을 입은 채 값비싼 포르쉐를 타고 들어서는 꿈을 꾸며 차량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인수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공교롭게도 포르쉐가 주최하는 유럽 투어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5일부터 나흘간 독일 함부르크) 출전을 앞두고 리드는 세상 하나뿐일지 모를 포르쉐911 마스터스 버전에 올라탔다. 차량은 마스터스 상징인 고유의 초록으로 외관을 도색했고 안전벨트와 시트 스티치 등에 노랑으로 멋을 냈다.
포르쉐911 GT2RS는 최소 29만7,000달러(약 3억5,900만원)지만 리드의 마스터스 버전 모델은 50만달러(약 6억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통산 7승의 리드는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도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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