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입니다.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라는 글로 결혼생활의 문제가 자신에게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들려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내게는 바쁘다며 제대로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아직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주고받은 문자내용을 복원해 보도했다. 기사에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의하면 구혜선이 주장한 여성관계,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구혜선을 기만했다는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 반면 구혜선의 심경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모습이 등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달 18일부터 이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혜선이 처음 인스타그램에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하기를 원한다고 폭로한 이후 몇 차례 비슷한 이야기를 공개했고, 안재현은 한 차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했다.
구혜선은 지난 1일 안재현 관련 글을 모두 없애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할 뜻을 전했으나 3일 저녁 인스타그램에 “인간이 돼라”는 글과 안재현과 결혼 당시 함께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결혼규칙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결혼규칙에 안재현이 주의할 점은 12개에 이르지만, 구혜선은 ‘없음’으로 표시한 부분도 문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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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혜선 SNS 글 전문.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입니다.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고요.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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