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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인천 섬 방문 뱃삯 없이 즐긴다

인천시가 올 추석 연휴에 인근 섬을 오가는 여객선들을 무료로 운항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 관광객이 여객선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옹진군




올 추석 연휴에 인천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들이 무료로 운항된다.

인천시는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명절 귀성을 돕기 위해 올 추석 연휴 때 시내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 뱃삯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여객선 운임을 받지 않는 기간은 11~15일로 명절 당일과 앞뒤로 이틀씩 총 5일간이다.

추석 명절을 전후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인천의 섬지역을 방문한다면 인천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무료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예매는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를 비롯해 덕적도, 자월도 등 10개 항로 18척이다. 다만 차량 운송비와 여객터미널 이용료(1,500원)는 지원되지 않는다.



인천시민이 아닌 경우 왕복 운임은 백령도는 13만3,000원, 대청도 12만4,900원, 연평도 10만9,000원에 이른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여름 휴가철에는 10% 할증 운임도 받았다.

시는 명절 기간 승선권 예매가 몰릴 것으로 보고 따로 예약기간을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행사 측이 승선권을 미리 구매하는 것도 금지한다. 뱃삯이 무료라 승선권 예매를 해놓고도 날짜가 임박해 취소하는 일을 막기 위해 위약금을 내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섬 주민들을 위해 전체 좌석의 30%는 주민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명절 여객선 뱃삯 지원에는 모두 8억원이 시비로 투입된다.

인천시민 등에 대한 뱃삯 지원도 지난해부터 1월부터 확대됐다. 시민 여객선 운임 할인율은 정상가의 60%에서 80%로 늘어났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서해5도를 찾을 때 뱃삯의 50%를 예산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섬 나들이 사업도 덕적도, 자월도까지 대상을 확대됐다. 백령도 등 군 장병 면회객에게도 예산 범위 안에서 뱃삯의 70%까지 지원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추석 당일 및 전후인 12~14일 문학·원적산·만월산 등 3곳의 민자 터널 차량 통행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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