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악구·송파구·동대문구 등은 대풍 관련 대책본부를 운영해 재해에 대비한다. 관악구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즉시 출동이 가능한 현장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림천이 있고 저지대가 많아 상시 대비체계를 갖춘 것이다. 앞서 구는 강풍 및 호우로 인한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없도록 현수막·간판·옥외 조형물의 체결상태를 점검하고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가시설·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송파구는 풍수해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태풍에 대비한다. 구는 저지대·반지하 주택의 출입구와 창문 등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차수판’을 제공한다. 또 싱크대 및 화장실 등 가정 내 하수 역류를 예방하는 ‘옥내 역지변’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 준다.
태풍으로 일부 행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은평구는 링링의 북상으로 7일 예정했던 은평구 대표 축제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의 일부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역시 비상태세를 가동하면서 7일 서울약령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동대문구 잇다마켓’을 연기하기로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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