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5일 취임 일성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했다.
안 신임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로 KAI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혁신하지 못하는 산업과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면서 “현재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제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지속 성장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내 항공우주 산업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해 고객·협력사 등과 상생 협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KAI는 국산 항공기 마케팅 활동 강화와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확대 등으로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 업체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KAI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 사장을 제7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안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안 사장은 취임식 후 항공기 생산현장과 개발센터, 성능 개량과 항공정비(MRO)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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