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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박지영, 마지막까지 감동 엔딩 선사..'존재감' 빛났다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시원한 활약으로 극을 이끌어온 박지영이 마지막까지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SBS




어제(5일) 방송된 ‘닥터탐정’ 최종회에서 일순은 중은(박진희 분)의 딸인 서린(채유리 분)이 납치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 일처럼 앞장 서 서린을 찾기 위해 애썼다. 중은이 서린과 함께 돌아오자, 일순은 이들을 와락 껴안고 위로하며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감동을 자아냈다. 성국(최광일 분)의 판결이 있는 날에도 일순은 중은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이후 일순은 자신의 뒤를 이을 UDC 소장으로 중은을 추천했고, 망설이는 중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일순은 UDC의 식구였던 고선생(이영석 분)까지 살뜰히 챙겼다. 일순은 몸이 불편한 고선생의 재활 훈련을 직접 돕고 고선생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그의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함께 머물렀다. 한편 시간이 흘러, 산업안전보건국장으로 임명된 일순은 의대생들 앞에서 강연을 펼치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일순은 꿈이 무엇인지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직업환경의학과가 없어져도 아무 문제없는 세상이 오는 게 꿈이다”라는 답변으로 여운을 남겼다.

박지영은 ‘닥터탐정’에서 뜨거운 가슴을 지닌 열혈 닥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존재감만으로 서사에 완성도를 더하며 극의 무게중심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영은 이야기에서뿐만 아니라 ‘닥터탐정’ 촬영장에서도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



이에 박지영은 “공일순으로 지내는 동안, 몇 번이고 가슴 벅찬 뜨거움을 느꼈다. 정의롭고 열정적인 공일순을 만나고, 합이 잘 맞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해 촬영 내내 행복했다”라고 종영소감을 남기며, “불철주야 고생하신 ‘닥터탐정’의 모든 스태프 분들과, UDC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매주 본방사수 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애정 가득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지영은 영화 ‘링거링’을 통해 강렬한 호러퀸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극 중 호텔의 안주인이자 미스터리함을 간직한 인물 ‘경선’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박지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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