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낮추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WSJ는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전망을 더 어둡게 하면서 연준 관리들이 이번 달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채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아이디어는 연준 내부에서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에서 글로벌 성장둔화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면서도 뚜렷한 금리인하 신호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도 금리 동결과 인하, 인하시 인하 폭 등을 놓고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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