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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반부패 기금’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사업 투입 결정

10억 헤알(한화 약 2,930억원) 투입해 산불 진화와 열대우림 보호 활동

나머지 반부패 기금 교육 분야에 사용 예정

아마존 열대우림이 장기간 계속되는 산불 때문에 잿더미로 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연합뉴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난 달에만 3만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G1/연합뉴스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진화 및 환경보호를 위해 브라질이 반부패 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연방정부와 상·하원, 연방검찰 관계자들은 영방대법원의 주선으로 개최된 회의를 통해 반부패 기금 중 10억 헤알(약 2,930억 원)을 산불 진화와 열대우림 보호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이 반부패 기금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연방검찰 부패 수사팀 간의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4년 사법부는 부패 수사를 하면서 정치인과 공무원, 기업인들이 받은 뇌물을 압수하거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부패 연루 인사들이 횡령한 공금을 국고에 환수해 25억 헤알 규모의 기금을 모았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투입되는 10억 헤알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교육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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