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 후보자는 ‘최 총장과 두 차례 통화한 게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최 총장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그 이후로 어떠한 방식의 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혼선이 이어지자 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최 총장 간의 통화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통화 내역을 제출하면 바로 확인이 될 텐데 왜 제출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으니 말로만 때우려고 하지 말고 통화 내역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다시 확인하겠다”면서도 “이미 다 확인이 된 것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최 총장은 언론을 통해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 통화 내역에 따르면 최 총장은 지난 4일 오전 7시 38분 정 교수의 전화를 받았고 19분 넘게 통화했다. 이어 오전8시 12분 정 교수가 다시 전화를 걸었고 최 총장과 3분 30초간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정 교수는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최 총장에 전화를 걸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가 두 번째 전화에서 ‘보도자료를 빨리 배포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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