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거리를 두면서도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패널토론에서 “우리는 침체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장 가능성 있는 전망은 완만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주요한 전망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무역 갈등 등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미국 경제의 리스크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일부 기업의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공장이나 설비, 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장기투자에 나서려면 관련 수요에 대한 확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은 언급은 올해 들어 거듭 사용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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