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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풍에 프로야구 잠실·수원 경기 취소

7일 오전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충남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교회 종탑이 기울어졌다./홍성=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링링’이 수도권으로 북상하면서 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최하려 했던 SK 와이번스-kt wiz의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수원 경기는 예비일인 24일에 열리고 잠실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강풍 취소는 2018년 3월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경기로는 2014년 8월 4일 광주 KIA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링링은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하며 시설물 파괴는 물론 3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최모(75) 할머니가 강풍에 날아가 숨졌다.

최 할머니는 트랙터 보관창고가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다가 함께 날아갔다고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오전 10시 28분께는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김모(67) 씨 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 씨 부부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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