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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겪는 시진핑, 메르켈 만나 “보호주의가 세계 안정 위협”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보호주의가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나 중국과 독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양측은 상호 존중, 대화와 협상, 각자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양측은 각자의 핵심 이익을 잘 고려하면서 윈윈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면서 “현재 새로운 도전이 계속 나타나고 위험이 커지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독일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중국은 독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면서 “독일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협력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독일에도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어 유관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마찰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독일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정신에 따라 중국과 국제 문제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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