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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갔지만 가을 시작' 전국 흐리고 곳곳 비… 낮 26~30도[오늘 날씨]

태풍 ‘링링’이 강타한 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 강풍으로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이 지나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 특보가 해제됐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인 백로(白露)이자 일요일인 8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서쪽 약 280㎞ 부근 육상에서 시속 62㎞ 속도로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오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경남은 아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밤에는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이날 아침부터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가 50∼100㎜, 충청도와 경북이 20∼60㎜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는 이날 오후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기온은 서울 23.0도, 인천 23.2도, 수원 23.3도, 춘천 23.3도, 강릉 26.5도, 청주 23.2도, 대전 23.7도, 전주 22.9도, 광주 23.0도, 제주 24.3도, 대구 22.5도, 부산 23.6도, 울산 22.9도, 창원 22.4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 ‘좋음’~‘보통’일 것으로 보인다. 오존도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2.5m, 동해 1.0∼3.0m다.

남해상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겠다.

기상청은 “8일 오전까지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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