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스카이드라마에서 방송된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이하 영화보장)에서는 몰래온 깜짝 손님으로 배우 백인권이 좀비 분장을 하고 등장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영화 ‘부산행’ TMI로 즉석에서 좀비 연기를 선보이던 MC들을 향해 갑자기 등장한 것. 순식간에 현실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난 백인권을 본 송은이, 김숙, 장항준, 황제성, 박지선은 혼비백산하며 뿔뿔이 흩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 백인권은 ‘부산행’ 좀비 역할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부산행’ 오디션을 본 것에 대해서는 “사람에서 좀비로 변이되는 과정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사람 역할과 좀비 역할 둘 다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부산행’ TMI를 파헤치기 위해 특별히 초대된 좀비 박사 정명섭 작가는 공유와의 연기에 대해 “한번에 오케이가 났나?”고 물었다. 백인권은 “여러 번 찍었다. 입에 책을 밀어 넣는 연기는 콘티상에 없었는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숨겨진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배우 공유와 연기를 하며 “컷 소리를 듣지 못하고 둘이 계속 공격하고 방어하고를 끊임 없이 되풀이 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둘이 좀 이상한데?”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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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TMI를 집요하게 발굴하기 위한 MC들의 노력으로 ‘영화보장’은 그야말로 TMI 대잔치였다.
좀비박사가 알려주는 좀비 대처법부터 KTX 무임승차와 관련된 TMI, 좀비를 피하기 위해 KTX를 따라잡은 배우들의 연기를 실험해보고 안무가의 시선에서 좀비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직접 좀비 연기를 펼치기까지. 볼거리로 풍성한 ‘영화보장’의 다음 영화 TMI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스카이드라마와 채널A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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