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내일’은 이날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광장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총학이 주도하는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학생 개인자격으로 500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같은달 28일 총학이 이를 이어받아 집회를 주최했다. 당시 집회에는 800여명이 모였다.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치색 시비를 피하기 위해 학교 포털사이트·학생증·졸업증명서 등으로 서울대 구성원이라는 것이 인증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총학은 “집회 취지에 어긋나는 정치적 구호나 행동을 하면 퇴장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는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입시부정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촉발됐다. 조 후보자가 교단에 섰던 서울대뿐 아니라 딸 조씨가 학부를 졸업한 고려대도 세 차례 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총학은 앞서 지난 5일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에게는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며 후보자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대 학내 여론도 조 후보자 사퇴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학보사 대학신문이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 학부 재학생 전원(1만7,7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4명의 유효 응답자 중 70% 이상이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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