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임명이 검찰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견제받지 않는 권력 기관의 오만함과 권력기관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맞춰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에 대한 기소를 결정한 검찰의 행위를 ‘오만함’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인사 청문권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이번에 볼 수 있었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겸손함을 내면화하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도록 권력기관 개혁에 신발 끈을 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자녀 ‘부정 입시’ 의혹과 관련해 “부모의 특권이 자녀 특혜로 이어지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입시제도와 부의 대물림의 공정성 합리성을 높이는 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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