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탄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문재인 탄핵’이 올라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화력이 실검장악으로 연결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기에 불을 붙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가는 수 밖에 (없다)”며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 보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예측한대로 문정권은 조국을 임명했다”며 “이제 야당에 대한 기대는 접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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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얼마나 야당이 깔보이면 저런 행패를 부리겠나. 무슨 명분으로 판 다 깔아준 뒤에 국조, 특검을 외치냐”며 “보여주기식 하는 쇼는 문정권을 빼닮았다”고 한국당 지도부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라”며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잠시 짓밟을 수는 있어도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은 수사의 독립성을 보여주려면 예전 국정농단 수사하듯이 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조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독려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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