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2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박상우(사진)가 선정됐다고 9일 이병주기념사업회가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박 작가에 대해 “감각적 언어로 낭만주의적 특성이 강한 작품세계를 보여온 작가”라며 “1980년대 정치적 부채 의식에서 출발한 그의 소설 세계는 주제와 소설 방법론상 굴절을 거쳐 일상적 현실로 무게가 옮겨져 한 단계 성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5회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중국 연변대 조선문학연구소(소장 이광일)에 돌아갔다.
이병주국제문학상은 경남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이병주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했다. 매년 각국 문학작품 중 역사성과 서사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 연구단체를 심사해 선정한다.
이 상은 세계 각국 언어로 이병주 문학을 널리 소개한 번역가나 참신한 논의를 진행한 연구자 또는 한국과 세계 문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2019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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