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유비가 만능 트로트 여신을 예고했다.
앞서 하유비는 ‘내일은-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출연 당시 아이돌 같은 비주얼과 출중한 댄스 실력을 모두 갖춘 마미부의 워너비 맘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대중의 관심에 힘입어 ‘미스트롯’ TOP 12에 이름을 올린 하유비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제2의 트롯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활약한 바 있고, 거듭되는 무대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하유비의 싱글 앨범 ‘평생 내 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하유비의 신곡 ‘평생 내 편’은 화려한 브라스 연주와 EDM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롯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간드러지는 파워풀한 음색이 어우러진다.
하유비는 “‘미스트롯’ 콘서트를 3개월동안 매주 하면서 앨범 준비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스트롯’ 톱12에 든 것에 대해 “사실은 예선전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력파 참가자들이 많아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선전을 통과하고 정말 기뻐서 가족들과 소고기를 사먹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믿어지지 않고 꿈만 같았고 감사할 따름이었다”며 “시청자분들이 나의 간절함과 가능성을 많이 봐준 것 같다. 다른 참가자들도 간절했겠지만 나도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내 진심을 봐준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평생 내 편’의 작곡가 박정욱은 하유비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평소 ‘미스트롯’ 애청자였다. 그때 (하유비는) 정이 가는 출연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소속사 대표님께 연락이 왔더라”며 “트로트는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다. 사실 도전할 생각도 없었는데 ‘평생 내 편’이란 키워드를 듣고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하유비는 이번 앨범의 목표로 ‘차트 진입’을 꼽았다. 그는 “사실 이번 곡은 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었다”면서도 “차트 진입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만약 차트 20위 안에 들게 된다면 (‘미스트롯’) 동생들에게 소고기를 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유비 쇼케이스에는 김희진, 박성연, 두리가 자리했다. 두리는 “하유비 언니의 데뷔가 경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응원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성연은 “항상 언니 편이니까 앞으로 가수 생활 잘하길 바라고 행복하자”고 응원했으며, 김희진은 “언니와 같은 소속사인데 같이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유비의 매력은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는 점. 그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 며 “나는 퍼포먼스가 가능한 트롯 가수다. 만능 엔터테이너다”라며 자신만의 강점을 뽐냈다.
예능 출연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가수이다 보니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아니면 JTBC ‘아는 형님’,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유비의 데뷔곡 ‘평생 내 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